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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크라임씬: 세실 호텔 실종 사건>은 LA에 위치한 세실 호텔에서 일어난 앨리사 램의 실종 사건에 대해 담아내고 있습니다.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하나의 에피소드 당 약 50분의 러닝타임입니다. 

 

 

<크라임씬: 세실 호텔 실종 사건> 줄거리

2013년 중국계 캐나다인인 '엘리사 램'이 LA에 위치한 세실 호텔에서 묵던 중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앨리사램은 혼자서 여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의에 의한 것인지 타의에 의한 것인지 정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필 세실 호텔이 위치한 곳이 '스키드로' 주변에 수천 명의 노숙자들 모여있는 곳으로 치안이 좋지 않았습니다. LA 내에서도 위험한 곳으로 로컬들도 잘 가지 않는 곳이라 납치에 무게가 실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세실 호텔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조숙자, 성범죄자, 살인자 등이 많이 투숙하고 있었기 때문에 범죄 발생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엘리베이터 CCTV 말고는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고 있던 경찰들은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영상을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된 직후 사람들은 기괴한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영상 속 앨리사 램의 행동이 너무나 이상했습니다. 그녀는 엘리베이터에서 미친 듯이 온 층의 버튼을 눌렀으며 엘리베이터 문은 그녀가 다시 내릴 때까지 닫히지 않았습니다. 

 

사건은 결국 사고에 의한 죽음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녀는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약을 복용하지 않을 경우 환각을 보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그녀가 어딘가에 쫓기듯 엘리베이터 버튼을 그토록 누르던 것도 환각 증세가 나타나서 옥상 물탱크로 들어갔다가 사고로 익사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사건은 물탱크의 뚜껑을 잠가야 하는 법이 제정되기 전으로 누구든 옥상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크라임씬: 세실 호텔 실종 사건> 후기

엘리베이터 영상을 보면 정말 기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세실 호텔의 주변의 치안은 정말이지 최악이고 호텔 또한 왜 그곳에서 묵기로 결정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악명 높은 호텔이었습니다. 세실 호텔은 주변 치안도 문제이지만 저렴한 가격 탓에 자살한 투숙객들도 많아 호텔에서 사람이 안 죽은 방이 거의 없을 정도라는 지배인의 말에 처음엔 이렇게 위험한 곳에 투숙을 결정한 '엘리사 램'이 자의에 의해 가출이나 선택을 한 것은 아닐지 의심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었고 우울증까지 앓고 있었고 그로 인해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이 슬프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큐멘터리 <크라임씬: 세실 호텔 실종 사건>은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고 엘리사 램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그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도 충분히 집중하여 그녀의 아픔을 위로하는 데에도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좋았습니다.

 

 

세실 호텔 그리고 스테이온 메인 호텔

1924년에 문을 연 세실 호텔은 대공황 이후 호텔이 위치한 지역이 노숙자와 성노동자들의 도피처가 되면서 쇠퇴했습니다. 이 호텔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호텔에서 발생한 수많은 살인, 극단적인 선택 및 불가사의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악명 높던 2007년 세실 호텔은 한화 약 320억에 매각되었으며 일부층은 개조되어 부티크 호스텔인 Stay on Maind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스키드로 지역의 장기 세입자들에게도 임대를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변 치안이 좋지 않은 탓에 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2014년 호텔 리어 리처드 본이 한화 약 370억에 건물을 구입했고 2017년에는 체육관, 라운지, 수영장을 짓고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위해 건물을 폐쇄하였습니다. 같은 해 로스앤젤레스 시의회에서 역사 문화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2021년 말에 공사가 완료되었고 약 600개의 객실은 소득 하위 30%의 저소득층에게 제공할 저렴한 거주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지에 따르면 노숙자였던 주민들이 자신만의 방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되었고 24시간 보안은 물론 통금 시간이 없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관광객을 위해서는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호텔 객실은 약 299개이며 엘리사 램이 발견된 옥상은 방문을 예약한 손님들을 위한 공간으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테이온 메인 호텔은 "LA에서 가장 유령이 많은 호텔"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서운 사건들과 잠재적인 위험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시리즈가 공개된 이후에도 여전히 숙박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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