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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 의미와 역사

 

미국의 대통령 승계 노선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계획으로 대통령 취임식과 연설과 같이 고위급 인사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있을 때 공개 되지 않은 안전한 장소에 머물도록 선택된 대통령 승계 라인으로 지명된 인물이며 대통령이 선출합니다. 미국 대통령의 계승권을 가진 국무위원들 중 한 명이 지명되며 행사가 끝날 때까지 대기합니다. 이 제도는 미 회의가 핵 공격을 받을 경우를 대비하여 개정하였습니다. 대통령이 부통령을 포함하여 대통령 계승 노선에 해당하는 각료들이 모두가 사망하는 경우 정부의 참수를 방지하고 대통령직의 연속성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지정생존자는 본인보다 높은 계승권을 가진 모든 이들이 수행불능 상태가 되었을 때 대통령이 됩니다. 

 

태생적 미국 시민권자인 각료 가운데 지정생존자로 임명이 되며 미국 거주 14년 이상에 대통령 출마 기준인 35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대게 서열이 낮고 대중과 미 국내, 외 매스컴 등에서 자주 노출이 되지 않은 각료 중 1명이 선택이 됩니다. 만약에 지정생존자마저도 사망할 경우, 미 의회 의원들 중 특히 하원의원들이 모여 새로운 하원의장을 선출하고 새롭게 선출된 하원의장이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마저도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상원의원들 내에서 상원 임시의장을 선출하여 승계를 받도록 합니다. 사실상 이 정도의 상황이라면 미국 자체가 멸망하기 일보 직전이거나 핵전쟁과 같은 제3차 세계 대전으로 지구 멸망 또는 대멸종 상황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대안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을 제외한 미국 내 서열을 보면 순서대로 부통령, 하원의장, 상원임시의장, 국무부장관, 재무부 장관, 국방부 장관, 법무부 장관 등의 순서입니다. 

 

 

<지정생존자> 줄거리

 

주인공 톰 커크먼은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자 미국의 내각 각료 중 가장 낮은 자리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고 톰 커크먼은 지정생존자로 지정되어 아내와 함께 안전한 장소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폭발 테러로 인해 행정부와 국회 인사들이 모두 한꺼번에 사망하게 되어 유일한 생존자인 지정생존자 톰 커크먼이 미국 대통령직을 승계받게 되었습니다.

 

대통령 취임선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국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진행하고 미국을 이끌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각료들 중 가장 낮게 위치해 있었던 만큼 그의 능력을 의심하는 많은 내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인물들은 무시하고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했습니다. 미 국회에 테러를 저지른 범인들을 잡고 테러가 일어난 이유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가며 진짜 대통령이 되어갑니다. 톰 커크먼은 따뜻하면서도 지혜롭게 책임을 다하며 대통령 다운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점점 주변 사람들도 그에게 우호적으로 변하고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었습니다. 

 

폭탄 테러로 인해 얼떨결에 대통령이 되었지만 이제는 어엿한 미국의 대통령이 된 주인공 톰 커크먼. 대통령직을 승계하면서 위험에도 노출되었지만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과 각각의 상황들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모습들이 아주 멋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전개로 미국의 정치 드라마의 계보를 잇는 탄탄한 드라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1을 정말 재밌게 봤기 때문에 시즌2,3도 기대했으나 시즌1 만큼의 몰입도는 없었습니다.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시즌2는 시즌1에 비해서 인기가 좋지 못했습니다. 따뜻하고 지혜로운 대통령을 넘어서 완벽한 대통령을 묘사하였습니다. 미국 내의 정치적인 문제 해결들은 물론이고 외교 부분의 문제까지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서 어떠한 문제에도 실패 없이 해결책을 찾아서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들은 너무나 이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영부인을 비롯한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등장인물들이 쉽게 사망에 이르는 전개가 뜬금없이 느껴졌습니다. 시즌3에서는 미국의 어두운 면 예를 들자면 이민자 문제, 약물 중독, 백인 우월주의, 불합리한 의료시스템, 정치인들의 음모와 뒷거래 등을 그렸습니다. 이렇듯 시즌3에서는 다큐멘터리적인 요소들이 많아서 시즌2보다는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래도 시즌1 수준의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시즌4의 계획은 배우들과의 계약건으로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60일, 지정생존자> 한국 리메이크

 

원작 미드 <지정생존자>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만큼 한국에서도 꽤 인기가 있었고 한국판으로 리메이크가 되었습니다. 폭탄테러로 국회의사당이 무너졌습니다. 대통령을 포함해 국무총리, 국회의장, 국무의원들 모두가 사망한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은 환경부 장관이자 KAIST의 교수인 '박무진'이었습니다. 60일 동안 벌어지는 '대통령 권한대행 박무진'의 이야기입니다. 

 

리메이크 과정에서 한국의 상황을 반영하여 북한과의 문제, 지역감정 등을 넣어서 재구성하였습니다. 박무진 역의 지진희 배우의 올바른 이미지가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실제 정치에서는 없을 법한 대통령으로서의 따뜻함과 공정함이 느껴지는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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