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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제프리 앱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는 더는 침묵하지 않고 제프리 엡스타인이 팜비치 저택에서 자행한 범죄의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습니다. 기만과 조종으로 점철된 다단계식 성 착취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시리즈입니다.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마다 약 1시간의 러닝타임입니다. 용기 있게 나서준 생존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몰입감은 높였지만 제프리 앱스타인을 비롯한 가해자들의 역겨운 만행은 보기가 매우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주제이고 꼭 다루어져야 하는 주제인만큼 <제프리 앱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 추천드립니다.
제프리 앱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 줄거리
넷플릭스 시리즈 <제프리 앱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는 피해 여성들의 인터뷰로 시작합니다. 생존자들이 어떻게 제프리 앱스타인을 처음 만나게 되었는지와 그가 한 더러운 짓들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로 인터뷰를 한 생존자는 제프리 앱스타인으로부터 꾸준히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지원이 아니었습니다. 마련해 준 거처에서 일어난 성범죄. 심지어 어린 동생마저 명문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해외 유학도 지원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렇듯 10대 소녀들에게만 접근하였고 당장 돈이 필요한 소녀들,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고아, 노숙자인 아이들만을 노렸습니다. 이런 소녀들에게 거처도 마련해 주며 처음에는 마사지만 해주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집에 초대한 다음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그의 수법이었습니다. 심지어는 다른 여자아이들을 더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면서 소녀들에게 다단계와 같은 성매매 속 포주역할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FBI 신고는 물론 신문사와도 인터뷰를 했지만 그의 권력을 꽤 많은 곳으로 퍼져있었습니다. 억만장자 금융인으로 알려진 제프리 앱스타인은 빌 게이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많은 유명인사들과의 친분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유명인들과의 친분을 유지하고 돈을 축적하게 되었을까요. 그는 월가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말솜씨를 가진 그는 회사돈을 횡령하면서 부를 쌓기 시작했고 금융 쪽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제프리 앱스타인은 재판을 받기 전 뉴욕시에서 보석금 없이 성폭력과 성매매 협의로 구속 수감되어 있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법을 받기 직전에 비겁하게 가버린 것입니다. 피해자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스스로 인정도 없이 말입니다. 스스로의 선택이었는지 타인의 선택이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스스로의 선택 속에서도 당국에서 방관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망 당시에도 극단적 선택에 대한 보고가 있었고 이미 감독 중이었는데도 이러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어느 것이 진실이든 고위관직자들과 재벌들이 얽혀있는 사건에서 모두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증거를 가지고 있는 제프리 앱스타인이 재판에 들어가 모든 것을 밝히는 것을 막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제프리 앱스타인의 전연인과 가해자들
제프리 앱스타인은 오롯이 혼자서 이 짓들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항상 그의 옆에는 연인인 기슬레인 맥스웰이 있었습니다. 어린 소녀들에게 마사지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친절 아닌 친절을 베푼 영국의 사교계 명사이며 미디어 거물 로버트 맥스웰의 딸입니다. 그녀는 제프리 앱스타인이 어린 소녀들에게 성폭행을 하도록 알선한 혐의로 미국에서 20년과 한화 약 10억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여전히 그녀는 결백을 주장하며 자신은 공모자 중 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프리 앱스타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전하며 제프리 앱스타인이 살해되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시리즈에 나온 인물들만 해도 빌 클린턴, 영국의 앤드루 왕자까지 리틀 세인트 제임스 섬에 가서 성매매를 즐겼다고 제프리 앱스타인은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부인했습니다. 섬에 갇혀버린 어린 소녀들은 바다를 헤엄쳐서 나갈까 하는 고민까지 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무섭고 싫었으면 그런 생각까지 했을까 싶었습니다. 특히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들인 앤드루 왕자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피해 사실을 알리는 생존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함께 찍은 사진까지 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BBC와 인터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도 15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그의 유며를 좋아하고 자신과 비슷한 여성편력을 가진 사람임을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프리 앱스타인과 기소된 후 "완전히 부도덕하고 명명한 범죄이다. 역겹다, 15년 동안 그와 이야기하거나 본 적이 없다"라고 인터뷰하며 재빠르게 손절하였습니다.
미드 하우스오브카드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배우인 케빈 스페이시 (Kevin Spacey)와 코미디언 크리스(Chris Turcker) 또한 제프리 앱스타인과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케빈 스페이시도 성폭형 혐의로 기소되었지만 기각되었습니다.
최근 빌게이츠의 이혼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떠들썩했었습니다. 빌게이츠가 외도를 했다, 빌 게이츠만 빼고 여행 간 사진이 딸이 업로드해서 기사가 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빌 게이츠가 제프리 앱스타인과 친분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빌 게이츠는 최소 1번은 제프리 앱스타인을 만났고 그의 개인 비행기 중 하나를 타고 팜 비치로 날아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빌 게이츠와 그의 대변인은 전 세계 보건을 위한 판단에서 나온 실수였으며 자선 사업의 일환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제프리 앱스타인이 빌게이츠의 이혼에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확인된 고객인 L Baridns의 전 CEO 레스 웩스너 (Les Wexner)는 제프리 앱스타인과 절친한 사이가 되었고 재산을 관리도 맡겼다고 합니다. 그의 순자산은 약 9조로 알려져 있으며 레스 웩스너는 제프리 앱스타인에게 L브랜드가 소유한 Bath&Body ㅉorks, Express, Victoria Secret에서도 자리를 주었다고 합니다. 훗날 제프리 앱스타인은 해고되었고 관계를 끊은 지 10년이 넘었다고 전하며 재빠르게 손절했습니다. L Brand는 모델 학대와 판매 급감으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그가 제프리 앱스타인에게 돈을 지불한 사실이 확인된 유일한 억만장자는 아닐 것입니다.
이 외에도 제프리 앱스타인은 Tesla의 엘론 머스크의 고문으로 일했다고 주장했지만 Tesla는 그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이토록 많은 유명인사들이 제프리 앱스타인과 연관되어 있었고 FBI와 같이 시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기관에서 이 사실들을 한 동안 묵살했습니다.
여전히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생존자들이 있습니다. 용기를 내서 세상밖으로 나와준 그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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