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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JMS로 알려진 사이비 종교와 총재 정명석의 실체와 성범죄 전말을 다루고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정명석을 포함해서 자신이 메시아, 신이라고 주장하는 4명의 인물들, 이재록, 김기준, 박순자의 실체와 피자해자들의 증언을 담았습니다. 

 

출처: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세상에 공개되기까지의 과정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총재 정명석과 광신도들의 미친 만행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성년자의 성폭행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과 증언들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인가 싶을 정도였기에 제 눈과 귀를 의심케 했습니다. 통일교 출신으로 JMS를 만든 정명석은 80년대부터 행해진 악행은 3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행해지고 있습니다.
 
정명석의 구속에 정말 큰 역할을 했던 홍콩에서 온 메이플, 그녀의 용기가 정말 멋졌습니다. 그녀는 당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얼굴과 실명을 공개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녀가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JMS 사람들은 그녀를 미행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그녀의 어머니에게도 협박을 했습니다. 어머니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이는 그녀를 보는 것은 정말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들은 메이플의 진실이 두려웠던 것일까요. 어린 메이플의 기자회견을 본 다른 피해자들은 '내가 더 일찍 용기를 가지고 그때 나섰더라면.. 저 어린 친구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라며 미안해하고 자책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성폭행 피해자로 세상에 나서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우리는 짐작만 할 뿐이기에 그 어느 누구도 그들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너무 큰 죄책감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반 JMS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도형 교수님의 인터뷰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그동안 침묵했지만 최근에 출산을 하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당당하게 카메라 앞에 서서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다짐한 한 어머니까지. 많은 사람들의 용기 덕분에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특히 김도형 교수님의 아버지는 JMS 신도들로부터 심각한 테러를 당했습니다. 그들의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인해 얼굴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교수님의 아버지는 아들 대신 테러를 당한 것을 다행으로 여기셨습니다. 2022년 8월 2일, 투병 끝에 소천하셨습니다. 김도형 교수님은 내가 무엇을 위해 JMS와 싸우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30년에 걸친 반 JMS 활동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책의 제목은 '잊혀진 계절, 어느 교수의 전쟁'입니다. 

그리고 작년 JMS 신도들은 김도형 교수님의 아내 직장까지 알아내 협박을 했으며 그 건으로 고소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MBC 'PD 수첩'을 만든 조성현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제작에는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넷플릭스와 MBC가 함께 만든 <나는 신이다>는 제작부터 공개까지 모든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제작 전부터 미행과 협박 그리고 해킹까지 당했고 JMS는 넷플릭스 공개를 막기 위해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했습니다. 이 상황이 문제인 것은 아닌 것인지 그래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것인지, 그들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내용을 다큐멘터리에 담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고, 또한 종교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서부지법에는 JMS의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JMS 측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프로그램의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JMS 교주인 정명석은 과거에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실이 있는 공적이라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출처: 인사이트


JMS의 현재


3월 9일에 방송된 KBS ‘더라이브’에 출연한 안티 JMS단체 ’ 엑소더스‘의 전 대표이자 단국대학교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김도형교수는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들은 우리와 가까이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KBS PD와 KBS에 자주 나오는 통역사 또한 현직 JMS라고 알렸습니다. 특히 통역사의 경우에는 방송에 노출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신뢰를 가지게 만들고 결국에 또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는 게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김도형 교수님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엘리트들이 공범이라 생각한다며 국민학교를 졸업한 정명석의 모자람을 마구간에서 태어난 예수처럼 못난 모습으로의 재림예수로 포장한 타칭 5형제의 존재 또한 알렸습니다.

이 말고도 유명 연예인과 교수, 법조인 등 안 퍼져있는 곳이 없으며 여전히 그를 비호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는 분명 또 다른 피해자를 막고 JMS의 현실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초동에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권력기관의 정문에 있는 기관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만든 사람 또한 JMS의 신도로 성폭행 피해자 가족들에게 정명석의 행위를 사람의 성질로 보면 안 되고 신성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출처: 일요시사



감옥에서 10년을 살고 나왔지만 정명석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2인자가 여전히 JMS를 이끌어가는 만큼 그의 왕국은 견고합니다. 모든 JMS는 서로 다 다른 이름으로 운영 중이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이후 JMS로 특정할 수 있는 글씨체가 알려지며 대중에 공개된 만큼 아마 JMS의 교회들이 이름을 바꾸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욱 음지로 숨어 피해자들을 양성할 것 같아 소름이 돋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교리에 차이는 있습니다. 인간의 원죄가 아담과 이브의 성관계에서 비롯되었다는 원리와 에덴동산의 내용을 여성의 신체 부위와 연결하여 설명한다든지 교회 외에 인간관계를 끊게 한가든지 분명히 다른 논리가 있습니다. 이는 통일교릉 비롯한 여타 사이비 종교 단체와 유사하다고 합니다. JMS도 통일교와 동일하게 합동결혼식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현재 구속 기소된 정명석은 독거실에서 편의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4월 말 재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피해 여성들에게도 정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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